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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요네즈의 기원(起源)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06-09-08 10:09:21
첨부파일 조회수 3529
마요네즈(mayonnaise)란 단어의 어원(語源)에 대하여는 문헌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설(說)이 있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18세기경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 미노르카(Minorca) 섬의 마온(Mahon)에서 유래하였으며, 프랑스의 리슐리외(Richelieu) 공작이 소개하여 처음에는 마오네즈(mahonnaise)라고 불리었으나 후에 마요네즈(mayonnaise)로 발음이 변하였다.

2. 프랑스의 바욘느(Bayonne)에서 처음 만들어져 바요네즈(bayonnaise)라고 불리운 것이 시작이다.

3. 마온(Mahon)이라는 프랑스인이 처음 만들어서 그의 이름을 땄다.

4. 메인느(Mayenne)라는 사람 또는 마을에서 유래되었다.

5. 제조시 격렬히 교반하여 만드는 소스이므로, ‘교반하다’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마니에(manier)로부터 유래하여 마뇨네즈(magnonnaise)라고 부른 것이 기원이다..

6. 프로방스(Provence)의 마뇽(Magnon)이라는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져 마뇨네즈(magnonnaise)라고 불리우게 된 것이 최초이다.

7. 무외(moyeu)라는 단어가 중세에는 난황을 의미하였으며, 난황을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소스이므로 무외네즈(moyeunaise)라고 부른 것이 시초이다.

8. 수동으로 마요네즈를 만들 때 매우 힘이 들므로 프랑스 고어(古語)의 마오네(mahonner/힘쓰다) 또는 마요네(maghonner/지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9. 지중해의 미노르카(Minorca) 섬의 옆에 있는 마요르카(Mayorca)가 기원이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신빙성이 있는 것은 첫 번째의 주장이다. 미노르카(Minorca) 섬은 스페인 동쪽 지중해 상에 위치하는 발레아레스(Baleares) 제도에 속하는 섬으로 기원전부터 사람이 산 흔적이 있으며, 역사에 따라 페니키아, 그리이스, 로마, 영국, 프랑스 등이 지배하였으며 현재는 스페인에 소속되어 있으며 스페인명으로는 메노르카(Menorca)이고, 닭 품종 중의 하나인 미노르카종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마온(Mahon)은 미노르카 섬의 중심 항구이다. 미노르카 섬에는 올리브 나무가 풍부하므로 이곳 원주민이 계란과 올리브유를 사용한 소스를 만들어 사용하였을 가능성은 높다.

리슐리외(Richelieu) 공작은 프랑스와 영국의 7년전쟁(1756년~1763년) 초기 프랑스군을 지휘하여 영국이 점령하고 있던 미노르카(Minorca) 섬을 함락시킨 장본인으로서, 그곳 원주민이 제공한 계란과 올리브유를 주원료로 만든 소스를 처음 맛본 후 그 맛에 반하여 만드는 법을 배웠다. 전쟁에 승리한 후 귀국하여 만찬회 자리에 원주민한테 배운 소스를 “Salsa de Mahon(마온의 소스)”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였다. 당시 파리는 승전의 기쁨에 마온에 대한 것은 무엇이나 유행하는 분위기였으며, 이 소스는 “sauce mahonnaise”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마오네즈” 소스는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면서 19세기 중반에는 발음의 편의상 “마요네즈(mayonnaise)”라고 변경되게 되었다.( 참고 :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에서 자음 “H”는 발음하지 않는 묵음이어서 mahonnaise는 “마호네즈”가 아니라 “마오네즈”로 발음됨 ) 마요네즈는 원래 형용사이므로 “sauce mayonnaise( 영어식으로는 mayonnaise sauce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겠으나, 오늘날에는 소스를 생략하고 그냥 마요네즈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랑스어에서 “-aise”는 여성형 접미어로서 수식하는 명사인 소스(sauce)가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여성형을 취하고 있으며, 영어로는 “-ish”, “-ic”또는 “-ese”에 해당하고, 지명 뒤에 붙어서 “~풍(風)의”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프랑스 요리 중 소스 이름에 “-aise”라는 접미어가 붙는 것은 마요네즈 이외에도 많이 있으며, 단어의 형태로 보아 지명과 관련되지 않은 설( 3, 5, 7, 8 등 )은 설득력이 약하다.

마온(Mahon)에서 유래하였다는 설(說) 다음으로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욘느(Bayonne) 유래설이다. 바욘느는 로마시대에도 있었던 역사가 아주 오래된 도시이며, 프랑스어 사전에 의하면 바요네즈(bayonnaise)는 “바욘느풍의”라는 의미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해당 시(市)에 확인한 결과 바욘느와 마요네즈는 관련이 없다는 회신이 있었으며, 다른 사전에 의하면 바요네즈는 마요네즈의 속칭(俗稱)이라는 설명도 있다.

메인느(Mayenne) 유래설과 관련하여 16세기 프랑스 공작 중에 메인느라는 사람이 있기는 하나 연대적으로도 맞지 않고 소스(마요네즈)와의 관련은 없어 보인다. 또 프랑스 서부에 메인느라는 지명이 있기는 하나, 이 지방 역시 마요네즈와 관련성은 찾을 수 없다.

마뇽(Magnon)이라는 지명에 대하여는 프로방스 주변의 지도상에서 그와 같은 이름을 찾을 수 없었으며, 과거에도 그와 같은 이름의 지명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미노르카 섬의 마온은 옛날에는 “Magonis” 또는 “Mago”라고도 불리웠으므로 이 주장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도 같다. 마요르카(Mayorca) 기원설 역시 마요르카 섬에 대한 문헌을 조사하여도 마요네즈와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는다.

※ 이마이 쮸헤이(今井忠平) 박사의 저서 “마요네즈ㆍ드레싱 입문”의 내용을 요약 인용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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