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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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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할 신기술이며, “제2의 녹색혁명”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GMO가 현재는 안전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반대 주장에 부딪히고 있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들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1. GM식품의 독성 가장 많은 논란은 GM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것이며, 그 중에서도 GMO는 이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물체이므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MO 옹호론자들은 GMO는 철저한 독성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상품으로 승인 받을 수 있으며, 일부에서 유해 사례가 지적됐지만 과학적으로 확인된 예는 없다고 반론하고 있다.
⊙ 유전자변형 미생물 --- 1994년에 일본의 Showa Denko(昭和電工)社가 유전자변형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 판매한 식품첨가물(트립토판)로 만든 다이어트 식품을 장기간 복용한 후 EMS라는 신경장애가 발생하여 미국 내에서 37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장애를 당한 부작용이 보도되었다. GMO 반대론자들은 이것은 유전자변형 기술이 매우 위험한 것이라는 좋은 예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밀조사 결과 이것은 트립토판 정제과정에서 모든 박테리아가 갖고 있는 EBT라는 독성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로 밝혀졌다. 결국 이 사고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불순물질을 제거하지 못하여 일어난 것이며, 유전자변형 기술 자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
⊙ 유전자변형 감자 --- 1998년 영국 로웨트 연구소(Rowett Institute)의 아패드 푸스타이(Arpad Pusztai) 박사가 TV에 출연하여 GM 감자를 실험용 쥐에 먹인 결과 면역체계가 크게 손상되고, 뇌의 축소 등이 일어났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렀다. 이를 계기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GMO의 수입을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그 후의 검토에서 신뢰성과 재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잘못된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 유전자변형 옥수수 사료 --- 2002년 4월 영국의 BBC방송은 1996년 영국정부가 GM 옥수수를 승인하면서 GM 옥수수를 먹은 닭들이 그렇지 않은 닭에 비하여 2배나 많이 숨진 사실을 은폐하였다고 GMO 반대론자들 주장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GMO 반대론자들이 실험 내용을 잘못 해석하여 이와 같은 주장을 편 것이었다. 당시 실험 내용을 보면 병아리 280마리를 반으로 나누어 140마리에게는 제초제 저항성 옥수수(T-25)를 먹이고 나머지 140마리에게는 일반 옥수수를 먹였는데, T-25 옥수수를 먹인 병아리는 10마리가 죽었는데 비하여 보통 옥수수를 먹인 병아리는 5마리가 죽었다. 그런데 양계장에서 닭을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통계적으로 8%(평균폐사율) 정도는 죽게 되며, 140마리의 8%인 11마리까지는 정상적인 사육과정에서도 죽을 수 있는 숫자이므로, 5마리나 10마리나 통계적으로는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다. 이 보도 내용은 다시 거론되지는 않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뇌리에는 GMO는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또 한번 새겨지는 계기가 되었다.
2. 알레르기 문제 GMO 반대론자들은 유전자 재조합의 결과 새로운 알레르기 물질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하고, GMO 옹호론자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알레르기항원(allergen) 확인은 독성 검사와 함께 GMO 검사의 기본이며, 따라서 어떤 면에서 보면 야생식물을 식용으로 도입하여 이용하는 경우보다 더욱 철저한 검정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달걀, 우유, 돼지고기 등 다양하고, 알레르기 반응은 많은 경우 개개인의 체질과 관계가 있으며, 소수의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하여 위험시 한다면 이 세상에 안전한 식품은 별로 없다.
⊙ 브라질 너트(Brazil nut) 알레르기 --- 세계적 종자회사인 미국 Pioneer Hi-Bred社는 1996년 브라질 땅콩의 유전자를 이식해 필수아미노산인 메싸이오닌과 시스틴을 강화한 GM콩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 콩을 먹은 사람들에게서 알레르기가 유발되며, 브라질 너트의 알레르기가 바로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100만 달러의 연구비를 날린 채 연구를 중단했다. 자연상태의 땅콩에 의한 알레르기 유발 사례는 많지만, 그 유전자를 이용한 GM콩은 도중에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에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기회는 없었다. 이것은 GMO 옹호론자들이 알레르기 유발 GMO가 개발 단계에서 제외됨을 주장하는 사례이지만, 역으로 GMO 반대론자들에게는 GMO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3. 비승인 GMO의 유통 문제 GMO 반대론자들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식품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GMO가 유통되어 식품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유통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GMO 옹호론자들은 검사 과정에서의 실수나, 공업용 또는 사료용 원료의 식용 유통, 식품 내 유해물질의 혼입 등의 문제라면 그것은 GMO에 한정된 것이 아닌 식품 전체의 문제이며, 일반식품과 유전자재조합식품 간에 요구하는 안전성 수준이 지나치게 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승인 GMO가 식품에 혼입되어 유통된 경우도 있었으나 그 양이 미량이어서 인체에 해가 될 수준은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허용 수준의 차이는 있으나 비의도적 혼입률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스타링크(StarLink) 옥수수 사건 --- 스타링크는 미국 아벤티스(Aventis)사가 1999년에 개발한 해충 저항성 GM 옥수수이며, 스타링크에 포함된 “Cry9C”이란 단백질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식용이 아닌 사료용으로만 허가되었다. 그러나, 재배 및 유통 과정에서 식용과 엄격한 구분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일반 옥수수와 섞이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미국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은 시중에 있는 식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크래프트푸드(Kraft Foods)社에서 제조하고, 멕시코 요리의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타코벨(Taco Bell) 社가 판매하는 타코쉘(Taco Schells)에 스타링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2000년 9월 이런 내용이 워싱턴포스트 조간에 보도되면서 옥수수 가루를 함유하고 있는 300개 이상의 식품에 리콜이 실시되었다. 이 사건으로 미국 FDA의 허술한 식품감독의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GMO의 유통관리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촉발시켰다. 그 당시 우리나라 및 일본의 경우 스타링크가 혼입된 옥수수에 대하여 통관보류,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었다.
⊙ 프로디진(ProdiGene) 옥수수 사건 --- 2002년 10월 아이오아주의 일반옥수수 경작지 및 네브라스카주의 콩 경작지에서 GM 옥수수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GM 옥수수는 미국 생물약제 분야의 선두 기업인 프로디진(ProdiGene)社에서 돼지의 대장균성 설사에 대한 백신을 제조하기 위해 농가와 계약하여 시험재배한 것으로, 수확 후 완벽한 처리를 하지 못해 남겨진 종자가 자생적으로 성장한 결과이다. 미국 농무부는 프로디진사에게 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계약 농가가 입은 피해를 변상하도록 하였으며, 이에 따른 프로디진사의 손실은 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다. 미국에서 GM 작물을 시험하는 민간기업이 농작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당국의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이것이 처음이며, 이후 관련 법규가 강화되었다. 해당 옥수수는 식품으로 유통되기 전에 적발되어 모두 폐기되었으나, 이 사건은 GM 작물이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인간 및 가축의 식량으로 쓰일 다른 작물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였다.
⊙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 쌀 유통 사건 --- 2006년 8월 미국산 시판용 쌀에 미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LLRICE 601”이라는 GM쌀이 혼입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어서 프랑스와 스웨덴이 미국산 수입 쌀에서 LLRICE 601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하였다. 문제가 된 GM쌀은 독일 바이에르社가 개발한 제초제 저항성 쌀로서, 1998년~2001년 개발 시험을 하였으나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채로 개발을 중단한 것이었다. 바이에르社는 1998년부터 LLRICE 601을 비롯하여 LLRICE 62와 LLRICE 06 등 제초제 저항성 GM쌀을 3종류 개발했으며, 이 중 62와 06에 대해서는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 농무장관은 601이 인체에는 무해하며, 현재 시판 허가를 내주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농무장관은 이 LLRICE 601쌀이 어떻게 시판용 쌀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물론이고 혼입된 쌀이 미국 시장에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였으며, 아칸소주 정부는 LLRICE 601쌀의 꽃가루가 퍼져서 다른 기존 쌀을 오염시키면서 이 문제가 생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떠나 GMO의 생산 및 수출이 가장 많은 미국의 GMO 관련 정책의 신뢰성이 의심받게 되는 결과를 낳아 GMO의 안전성 논란에 영향을 주었다.
4. 재조합된 유전자의 인체 전이 문제 GMO를 개발할 때 원하는 대로 유전자가 이식되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표지인자(marker)를 활용하게 된다. 이 표지인자로서 카나마이신(kanamycin)과 같은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자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 항생제 유전자가 들어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소화장기에 서식하는 대장균 등의 미생물에 전이되어 항생제 내성 미생물을 만들거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질적 우려와는 별개로 요즘의 GMO 개발자들은 GMO 반대론자들과의 논쟁을 피하기 위하여 항생제 표지인자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식품으로 먹은 동식물의 유전자가 인체 내로 이전된다는 것은 과학적 상식에 어긋난다. 식품에 포함된 유전자가 온전한 상태로 강산성인 위액 및 소화효소를 이겨내고 인체에 흡수될 수 없다. 만일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우리 몸에는 그 동안 먹어 온 수많은 동식물의 유전자가 나와야 한다. 유전자는 GM식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식품으로 섭취하는 모든 동식물에도 있는 것이다. 변형된 유전자라고 하여도 특수한 물질이 아니며, 단지 도입한 생물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지 않던 유전자일 뿐이다. GM식품에 들어있는 항생제 유전자나 그것이 만든 단백질은 위액과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영양소로서의 역할밖에 못한다.
GM식품의 유전자가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로 이전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과학적 상식에 어긋난다. 유전자가 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액이나 인간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설사 온전하게 장에 도달하여도 미생물은 자신의 유전자가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유전자를 분해하여 소멸시켜서 자기 자신만의 유전자를 지키고 종(種)을 유지하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다. 외부의 유전자가 이 안전장치를 통과하여 미생물 내에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우며, 그러한 예는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 만일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장내 미생물에서 쌀이나 보리, 또는 소나 돼지의 유전자가 발견되었어야 한다.
⊙ 유전자변형 유채 유전자 --- 2000년 영국의 “The Independent”라는 신문은 독일 예나(Jena) 대학 꿀벌연구소의 한스 하인리히 카츠(Hans-Hinrich Kaaz) 교수 연구팀이 제초제 저항성 유채를 재배한 밭의 꿀벌 배설물 속에 있는 박테리아에서 유전자변형 유채의 유전자를 발견함으로써 유전자변형 작물의 유전자가 미생물 또는 동물로 전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신문의 기사만으로는 연구 결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곤란하다. 카츠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대해 어떤 우려를 할 이유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환경관련 단체들과 매스컴의 오보를 비판하였다. 카츠 교수 연구팀의 이 연구의 결과는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재현되지 않았으며, 실험의 신빙성이 의심되어 이제는 누구도 인용하지 않고 있지만, GMO의 유전자가 인간을 비롯한 다른 생물에 이전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하여 큰 관심을 끌었었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1978년 인슐린 합성 유전자를 이식한 대장균이 상업화되면서부터 격렬하게 전개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인체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고, GM식품이 안전하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2000년에 채택되고, 2003년 9월부터 효력을 발휘한 바이오안전성의정서(Biosafety Protocol)라는 국제적인 협약이 이루어진 후부터 조금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수입국가에서 GMO의 수입을 사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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