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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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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코사민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을 정도로 노령화 속도가 빠르고,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만성 퇴행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어 55세를 넘으면 약 80%, 75세를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관절염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중장년 주부들 사이에 글루코사민(glucosamine)이 관절염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시장이 급팽창하여, 2005년 건강기능식품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글루코사민은 동물이나 사람의 연골조직에 들어있는 천연물질로서 포도당(glucose)과 아미노산(amino acid)이 결합한 아미노당이다. 인체 내에서 합성되기는 하나 나이가 들수록 합성되는 양이 분해되는 양에 미치지 못하여 관절 내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판매되고 있는 글루코사민은 대부분 키토산을 산으로 가수분해하여 소화ㆍ흡수가 용이한 염의 형태로 제조하며, 처리하는 산의 종류에 따라 글루코사민염산염과 글루코사민황산염으로 구분한다. 최근에는 키토산을 효소로 분해하여 제조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이용되기도 한다.
관절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관절 연골이 있어 단단하고 거친 뼈끼리 서로 맞부딪히는 것을 방지한다. 그런데 뼈와는 달리 연골 속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서 신진대사율이 낮고 재생도 느리다. 나이가 들면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끼리 서로 부딪히게 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면서 관절 운동도 잘 안 되는 것이며,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있는 140여개의 관절에서 모두 생길 수 있지만, 체중을 가장 많이 받는 무릎에 생기는 관절염이 가장 대표적이다.
연골은 물,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글루코사민은 콘드로이친(chondroitin)과 함께 프로테오글리칸의 기본 성분을 이루는 물질이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상호 협력하여 관절염 개선 효과를 높인다. 콘드로이친은 상어 연골이나 달팽이 같이 끈적끈적한 물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서, 관절 속의 유액( 물과 당단백질 )이 연골에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연골 분해효소의 작용을 막아 연골이 일찍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새로운 연골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들의 생성을 촉진한다.
글루코사민은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건강보조식품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유럽을 중심으로한 28개국에서는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약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글루코사민이 연골을 재생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줄이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아 ①관절 및 연골의 구성성분 ②관절 및 연골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줌 ③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 등의 표시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글루코사민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2005년말 현재 95개 회사에서 370여 종의 관련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하여 서로 자사의 제품이 효능이 높다고 선전하고 있다. “글루코사민 100% 제품이라서 좋다”거나, “비싼 상어연골 추출물(콘드로이친)이 함께 들어있어 더욱 좋다”거나 하는 식이다. 그러나, 어느 성분이 더 관절염에 좋은지에 대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글루코사민의 효능에 대해서도 연구자에 따라 상반된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각 제조사들은 자신에게 이로운 전문가의 주장을 내세워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글루코사민을 먹으면 금방 하나도 아프지 않을 것처럼 환상에 젖어서는 안되며, 보통 하루에 1,500mg씩 3~6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쓰림 같은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는 달리 글루코사민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효과가 신속하거나 탁월하지는 않으나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환자의 주관적 만족효과도 있으므로 굳이 복용을 말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 상당수 의사들의 견해이다.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비하여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비타민처럼 영양제로 생각하고 복용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단, 제조시 새우나 게에서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글루코사민에도 알레르기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단당류이므로 당뇨병 환자 또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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